[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동북아경제 허브이며 중국과의 경제협력 중심지가 될 새만금을 신설되는 청와대 정책실에서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바다의 날을 맞아 전북 군산 새만금을 방문해 "매립도 필요한 부분은 공공매립으로 전환해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신항만 도로 등 핵심 인프라를 빠른 시일내 확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환경 요소도 균형있게 고려해 활력 있는 녹색 수변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는 약속, 꼭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는 해양수산에 대한 관점을 바꾸겠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게 바다는 안보, 경제, 민생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강력한 해양경제력과 해군력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해양강국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튼튼한 안보를 얻기 위해 바다로 눈을 돌려 우리의 안보를 든든하게 다져 해양주권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감한 투자로 국가 해양을 한 단계 도약시켜 육지보다 5배 가량 넓은 수역과 극지와 심해저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선박과 인력 등 해양조사 역량을 보강하겠다"며 "현재 국가 전체 R&D의 3% 수준에 불과한 해양수산 R&D 비중을 선직국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국방 예산을 GDP의 3% 수준까지 높여나간다는 목표 위에서 해군 전력에 대한 투자도 늘리겠다"면서 "민생을 위협하는 외국어선의 불법조업은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면서 "아직도 국민들 가슴속에 아픔이 그대로 남아 잇다. 이러한 해양사고를 없애기 위해 바다의 모든 것을 새롭게 하는 재조 해양(再造 海洋)의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깊은 반성을 시작으로 모든 분야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먼저인 나라다운 나라로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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