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31일 국회 인준을 받은 이낙연 초대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0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이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총리 임명장 수여에 앞서 "헌법상 총리의 권한을 보장하겠다면서 일상의 국정은 총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각오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민생 현안을 챙겨서 민생 총리, 갈등 총리, 현장책임 총리가 돼달라"면서 "당정 협의뿐 아니라 야당과의 소통에 온 힘을 다해달라. 또 단체장을 하셨으니까 지방자치와 분권을 최대한 좀 확대해나가는 역할을 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총리는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면서 "문제가 있는 곳은 항상 가까이에 총리가 있다 이런 믿음을 국민께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신임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뒤 곧바로 총리로 신분이 전환됐다. 지난 10일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지 21일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 총리의 임명과 함께 향후 내각 구성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총리에게는 국무위원 지명에 대한 제청권이 있으며, 지금까지 문 대통령은 유일호 경제부총리의 인사 제청을 받는 형식으로 국무위원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해왔다.
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이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제45대 국무총리로 공식 취임한다.
앞서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이 총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299명 중 188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64표로 가결 처리됐다. 반대 20표, 무효가 2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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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오후 5시30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국회 인준을 받은 이낙연 초대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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