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상주하는 조류독감 변이 가능성…종료까지 비상체제 돌입"
[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5일 환경정책 기조에 대한 4가지 대책 방안을 마련과 조류독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환경 문제에 관해 4가지 로드맵을 마련해가고 있다면 이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환경 문제는 삶의 질 차원을 넘어 이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직접 위협 하는 문제가 되어 환경안보라는 개념까지 등장하게 되었다"면서 "새 정부는 환경정책에 대한 기본 기조를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4대강 보에 대한 개방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 중단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 ▲탈원전 기조를 확실히 하면서 이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해 가고 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해 언급하면서 "참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와 관련하여 4가지 방안은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적절한 수준의 대통령 사과 발언을 검토하고, 이미 발생한 가습기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지원 확대 대책을 강구,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피해자와의 직접 만남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조류독감에 대해 "조류독감이 발생계절을 넘은 것 같은데 갑자기 여기저기서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선 초동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국무총리를 컨트롤타워로 하여 완전 종료 시까지 비상체제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한국에 상주하면서 변이하고 있는 상태는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고 있는 수준이므로 백신 대책을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을 평상시에 마련하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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