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8일 취임 후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북한 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 미사일 발사 최초 상황보고를 포함해 모두 6차례 보고를 받은 뒤 NSC 전체회의 소집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새 정부 들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첫 NSC 전체회의로 이낙연 국무총리, 홍용표 통일·윤병세 외교·한민구 국방·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이상철 안보실 1차장이 참석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소집한 이유와 관련,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반복적이고 습관적이지만 정부가 이를 엄중히 지켜보고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히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원래 지대함 순항미사일 발사때에는 NSC가 열린 적이 없지만 최근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대통령이 직접 전체회의를 주재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기존 북한 미사일 발사 때와 달리 NSC가 늦게 열리는데 대해선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우리 안전에 더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요소라는 측면이 있고 매번 이런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매뉴얼처럼 정부 대책이나 발표가 반복되는 면이 있어 이를 근본적으로 어떻게 볼지 진지하고 깊은 토의를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 미사일 발사 최초 상황보고를 포함해 모두 6차례 보고를 받은 뒤 NSC 전체회의 소집을 지시했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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