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8일 취임 30일을 맞은 가운데 청와대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이게 나라냐’라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께 답하려고 노력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열린 ‘새 정부 출범 30일’ 브리핑에서 먼저 “청와대와 정부가 제대로 구성 안됐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해야 했으므로 어려움을 예상했고, 현재 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어 “좀 이르기는 하지만, 그런 가운데 나름의 성과라고 하면 국민이 주인인 나라, 나라다운 나라로 가야 한다는 목적의식은 분명하다”며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기존 관행을 타파하는 등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일자리위원회 설치, 국정교과서 폐지, 5.18 임을위한 행진곡 제창, 노후 석탄화력발전 가동 중단, 세월호 기간제교사 순직 인정, 4대강 보 개방 등 그동안 청와대가 해온 일들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윤 수석은 “시급해 손을 놓을 수 없거나 결단이 필요한 문제들이었다”면서 “국민들과 눈 맞추고, 국민의 아픔을 껴안고 눈물을 닦아주는 대통령, 문 대통령 관심사의 시작이자 끝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수석은 “일자리를 얻지 못해 힘겨워하는 청년과 여성, 노인분들의 한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고 했다. 일자리 추경은 오롯이 그를 위해 편성하는 것”이라며 “이를 지속시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문재인 정부가 기꺼이 짊어질 소명”이라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문재인 정부는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이 되어 가장 강력한 나라를 만들 것이다. 회피하지도, 우회하지도 않고 뚜벅뚜벅 걷겠다”며 발언을 마쳤다. 

   
▲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8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0일을 맞아 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이게 나라냐’라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께 답하려고 노력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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