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럭셔리 픽업트럭 Q200 출시…"티볼리의 힘 자신"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쌍용자동차가 문재인 정부의 '2030년 경유차 퇴출' 정책에 따라 휘발유 엔진 개발에 착수헀다. 쌍용차는 현재 티볼리를 제외한 대부분 모델이 디젤 엔진을 사용 중이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은 지난 7일 열린 G4 렉스턴 미디어 시승 행사에서 "새 가솔린 엔진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최 사장은 "이미 디젤차에 대한 기존 규제도 충분한 만큼 근본적인 문제 파악으로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경유차가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생각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 여러가지 방면에서 놓고 가솔린과 비교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로 판매중인 티볼리의 판매가 경쟁모델인 현대자동차 코나와 기아 스토닉 출시에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사장은 "(코나 출시 영향이)없다고 볼 순 없으나 티볼리는 출시 3년차에도 판매가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며 "디자인, 안전성 등 차별화된 상품성과 지금까지 쌓은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이미 시장 기반을 구축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오는 2018년 프리미엄 픽업트럭인 Q200(프로젝트명)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픽업트럭이 출시될 경우 쌍용차가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갖출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 사장은 "티볼리 10만대 규모와 더불어 G4 렉스턴 5만대, 내년 출시될 럭셔리 픽업트럭이 5만대 규모를 갖춘다면 총 20만대 체계를 구축하게 돼 공장 생산 능력이 24만대가 된다"며 "이를 고려하면 안정적인 흑자구조를 이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소형 SUV 티볼리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판매량이 14년 만에 15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출시 한 달째를 맞은 G4렉스턴은 올해 2만대,  내년에는 연간 3만대 판매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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