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후 5개 부처 장관급 인선발표에 이어 차관급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 국세처장에는 한승희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명했다. 국사편찬위원장에는 조광 고려대 사학과 명예교수를 발탁했다. 

환경부차관에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소장, 고용노동부차관에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 특임교수를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인선발표 브리핑을 갖고 먼저 한승희 후보자에 대해 “온화하면서 치밀한 일처리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조세행정 분야의 국제적 안목까지 겸비한 대표적인 ‘조사통’이라고 소개했다.

행시 33회 출신인 한 후보자는 고려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건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세청에서 조사국장·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국제조세관리관을 지냈다. 국세청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안병옥 환경부차관은 1963년 전남 순천 출신으로 순천고와 서울대 해양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독일 뒤스부르크-에센대 생태연구소 연구원을 지냈다.

박 대변인은 “환경 및 기후변화 분야에서 이론과 실천력을 겸비한 학자이자 시민운동가”라고 전했다.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은 고용 및 노동정책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공공노사정책관 등을 지냈다. 박 대변인은 “고용 및 노동정책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강직한 성품과 소신 있는 일처리로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조광 국사편찬위원장은 한국천주교회사, 안중근 연구의 권위자로서 한국사 연구에 방대한 연구업적을 갖고 있는 원로 학자이다. 1945년 서울 출신으로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고, 한국사연구회 제24대 회장, 한국고전문화연구원 원장, 고려대 문과대학 학장 등을 역임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국세처장에 한승희 서울지방국세청장, 환경부차관에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소장, 고용노동부차관에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 특임교수, 국사편찬위원장에 조광 고려대 사학과 명예교수를 지명했다.(사진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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