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방송화면 캡처)
[미디어펜=정재영 기자]피아니스트 손열음과 가수 박현빈이 트로트·정통 클래식의 합동 무대를 선보이면서 가요계에 화제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0일 방송된 SBS '8 뉴스'에서는 '피아노, 트로트와 만나다'라는 주제 아래 손열음과 박현빈의 공연이 소개됐다.

두 사람의 앙상블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  손열음의 슈만 '판타지' 연주가 끝나고 적막이 흐르던 클래식홀에 번쩍이는 조명과 함께 박현빈이 등장했다.

이날 박현빈의 히트곡 ‘샤방샤방’에는 손열음의 섬세한 피아노가 어우러져 '트로트 왕자'의 재림을 예고하듯 이색적이고 화려한 무대가 꾸며졌다.

이를 본 관객들은 흥과 에너지가 가득한 '샤방샤방'의 무대에 다소 딱딱했던 자세를 풀고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특히 박현빈은 손열음의 "성악 전공하시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성악을 전공할 때도 트로트 느낌이 난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면서 '뼈 속까지' 트로트를 사랑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 관객은 "중간에 이런 순서가 들어 있으니까 너무 신선했고, 충격적이면서 흥이 넘치고 좋았다"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이에 따라 박현빈은 이번 합동 무대를 통해 대중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함과 함께 또 한번 가요계에 놀라운 반향을 일으켰다.

한편 박현빈은 이날 점잖은 객석 분위기에 "화나신 거 아니죠?" "기분 괜찮으신가요?" 등 재치있는 코멘트로 서로 어색할 수 있는 객석과 무대에 웃음을 안기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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