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일자리위원회 위촉장 수여식과 제1차 회의에서 “일자리를 통한 국민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좋은 일자리에 두고 기존 정부정책을 거기에 맞춰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정책 추진을 위해 재정, 세제, 금융, 조달, 인허가 등 기존의 가용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최대한 동원해야 한다”며 “고용영향평가, 정부와 공공기관 평가 등 일하는 방식까지도 일자리 중심으로 개편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 고용절벽으로 인해 사상최고인 청년 실업률 해결을 위해 일자리 대통령을 선언한 바 있다. 특히 취임 후 첫 번째 업무지시로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지시했고,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새 정부 일자리 정책 기조에 맞춰 공공부문은 물론 민간 분야까지 신규채용 확대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좋은 일자리 만드는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례들이 늘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해 공공부문의 추진 로드맵, 그리고 또 민간 부문의 추진 원칙에 대한 위원회가 조속하게 좀 방향을 정해 시장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오늘 일자리위원회 1차 회의를 기점으로 새 정부 일자리 정책의 청사진을 만들어 정책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면서 “일자리 문제는 산업정책, 노동정책, 재정금융정책이 아우러져야 되고, 또 민간과 공공부문, 또 산업계, 노동계, 정부가 등 모든 경제 주체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각 부처 소관 정책수단을 일자리 관점에서 재검토해 모든 정책이 일자리 정책 추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들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정책에 대해 노사정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노사정이 신뢰를 토대로 대화와 타협, 또 협력과 연대를 통해서만 달성이 가능하다”면서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용섭 위원장과 노사단체 대표 6명과 민간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위촉직 14명과 11개 중앙부처의 장 등으로 구성된 당연직 14명, 총 28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