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 조선중앙통신이 4일 이례적으로 오후 3시30분 중대발표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정오쯤부터 방송을 통해 수차례 “오후3시30분부터 특별 중대보도가 있겠다”고 예고한 바 있으며, 중대발표를 통해 이날 오전 9시40분쯤 동해상으로 발사한 발사체가 “2802㎞까지 상승해 933㎞의 거리를 39분간 비행해 조선동해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무기와 함께 세계 그 어느 지역도 타격할 수 있는 최강의 대륙간탄도로케트를 보유한 당당한 핵강국이 됐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방송에서 “조선로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군대의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의 전략적 결단에 따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 과학자·기술자들은 새로 연구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7월4일 오전9시 우리나라 서북부지대에서 발사되여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39분간 비행하여 조선동해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하였다”며 “시험발사는 최대고각발사체제로 진행되였으며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어 “대륙간탄도로케트는 정점고도 2802㎞까지 상승하여 933㎞의 거리를 비행했다”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무기와 함께 세계 그 어느 지역도 타격할 수 있는 최강의 대륙간탄도로케트를 보유한 당당한 핵강국으로서 미국의 핵전쟁 위협공갈을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믿음직하게 수호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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