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여야 5당 대표들을 19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갖기로 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정상외교 성과를 설명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 수석은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와 안보 상황을 상호 공유하고, 심도 있게 여야 당 대표들과 협의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국회가 정상화의 물꼬를 튼 가운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과를 공유하고 시급한 국정현안에 대해 '협치'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문 대통령과 5당 대표와의 회동이 성사됨에 따라 일자리 추경 처리와 정부조직법 개정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회 상황이 좋지 않아 당대표들이 응하기가 애매하고 난감하기 때문에 일단 국회 상황이 정상화된 후에 초청하는게 순리이고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경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로서는 성의를 다 했기에 야당 입장에서도 추경을 대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정부 원안대로 가자는 것은 아니니까 고집을 하는 것은 아니고 야당과의 협의 과정에서 충분히 타협할 수 있는 문제"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미디어펜=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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