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신임 주한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주한 멕시코대사와 접견하고 한·멕시코 FTA 협상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브루노 피게로아 피셔 신임 주한멕시코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전달받고 티타임을 가진 자리에서 “멕시코가 미국과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관련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과 한국이 미국과 FTA 관련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서로 비슷하다”며 “한·멕시코간 FTA가 빠르게 추진되면 양국이 공동 대응할 부분이 많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미국의 통상 압력을 받고 있는 한국과 멕시코 양국이 협력할 때 공동 대응할 부분이 많다는 점을 시시한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17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도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전화통화에서 “멕시코는 한국이 중남미 국가 가운데 최초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국가로 그 지역 최대의 교역국”이라면서 “양국은 자유무역과 개방주의 기조를 같이 하는 관계로서 2008년 이후 중단된 양국 FTA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페냐 니에토 대통령도 “FTA를 체결할 수 있도록 멕시코 정부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브루노 피게로아 피셔 주한멕시코 대사, 우마르 하디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아르준 정 바하두르 싱 주한네팔 대사, 비탈리 펜 주한우즈베키스탄 대사, 라힘 하야트 쿠레시 주한파키스탄 대사 등 주한 외국대사에게 신임장을 제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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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신임 주한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주한 멕시코대사와 접견하고 한·멕시코 FTA 협상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청와대 제공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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