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조만간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18일 SBS가 보도했다. 

탁 행정관은 과거 저서에서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했다는 이유로 야권에서는 물론 여권에서 일각에서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SBS에 따르면 이날 탁 행정관은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의 전화 통화에서 "날짜까지 얘기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청와대 생활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일부 언론 등에서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만두는 게 오히려 쉽지 않았다는 생각도 내비쳤다.

탁 행정관은 "헌신하겠다는 마음으로 청와대에 들어왔는데 짐이 된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탁 행정관이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 시점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탁 행정관은 "책에 쓴 내용과 관련해서는 이미 사과했던 부분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들은 얘기와 상상을 더해 거짓말한 내용이 있다는 점을 후기나 SNS를 통해 분명하게 밝힌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과거 저서에 썼던 일부 표현이 6월 21일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이면서 야3당과 여당 일부 의원들은 탁 행정관의 경질 및 사퇴를 촉구했다./사진=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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