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LG유플러스와 KT는 양사의 'U+내비'와 'KT내비'를 통합해 '원내비'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원내비'는 두 개의 내비가 합쳐져 하나의 1등 내비가 됐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통합은 단순히 고객편의를 위한 업그레이드뿐 아니라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전략적 협력으로 볼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통합을 통해 고객기반을 늘리고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하여 인공지능 적용 등 향후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내비 통합으로 각자 보유하고 있는 목적지 데이터, 누적 교통정보 등 주요 데이터를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품질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신규 기능도 추가했다.

 

특히 '교차로 안내'는 복잡한 교차로에서의 경로안내를 실제 사진으로 보여주던 U+내비의 '리얼맵', KT내비의 '리얼 사진뷰'를 업그레이드해 제공한다. 또 대형건물이나 마트와 같은 랜드마크 건물을 중심으로 음성안내를 제공한다. 

GPS 민감도도 높아져 운전자가 경로를 이탈하더라도 GPS가 빠르게 위치를 경로에 새로 반영해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길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준용 LG유플러스 AI서비스사업부 전무는 "원내비는 LG유플러스와 KT가 함께 만들어 더 편하고 정확해졌다"며 "원내비는 단순한 브랜드의 통합에 그치지 않고 양사가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품질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정용 KT 플랫폼서비스사업단장도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지리정보 데이터는 매우 중요하다"며 "KT와 LG유플러스 양사가 내비를 통합함으로써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미래 플랫폼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