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우 엄태웅이 영화를 통해 조심스럽게 복귀한다. 대중들은 엄태웅의 복귀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20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오는 27일 개봉 예정인 영화 '포크레인'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영화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뤘다는 점, 장편 데뷔작이었던 '붉은 가족'으로 주목 받은 이주형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 등으로 관심을 모은다.
그런데 '포크레인'이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는 엄태웅의 스크린 복귀작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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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태웅의 복귀작이 될 영화 '포크레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포크레인' 스틸컷 |
지난해 한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피소돼 연기 활동을 중단했던 엄태웅이 '포크레인'에 출연하며 다시 화제에 올랐다. 엄태웅은 영화에서 포크레인 운전사로 분해 5.18을 겪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연기했다.
이주형 감독은 엄태웅을 주연으로 캐스팅한 데 대해 "훌륭한 배우들이 많았지만 제가 원하는 배우는 엄태웅 씨였다. 내적 표현과 아픔들이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길 바랐다"고 밝혔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으며 활동을 중단했던 엄태웅이었기에 그가 영화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형 감독의 출연 제의를 거절했던 엄태웅은 끝없이 이어진 감독의 설득에 힘든 결정을 내리고 촬영에 임했다.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시위 진압군들의 상처를 다루고 있는 '포크레인'은 어떤 평가를 받을까. 불미스러운 일로 활동을 중단했던 엄태웅의 영화 복귀를 팬들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포크레인'은 엄태웅의 향후 연기 활동에 하나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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