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본격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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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용인 캐리비안베이 인근 기지국을 점검 중인 SK텔레콤 직원들. /사진=SK텔레콤 제공 |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7~8월 여름 휴가 시즌을 대비해 망 정비부터 재난 상황 대응책 마련, 로밍 서비스 강화까지 만전을 기하는 상황이다. 통신 서비스가 필수재로 인식되는 만큼 어떠한 상황에서도 소비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에서다.
먼저 이통 3사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안정적 통신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최근 해수욕장과 워터파크 등 주요 피서지를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 증설 △이동기지국 설치 △비상 상황실 운영 등을 마쳤다. 해당 지역의 통신 서비스 사용량이 평상시 대비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SK텔레콤이 지난해 집중 휴가 기간인 8월 첫째 주 통신 서비스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평상시 대비 계곡은 195%, 해수욕장은 64%, 놀이공원에선 58%씩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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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네트워크 전문가들이 휴가철 주요 교통시설 중 하나인 인천공항 주변 기지국을 증설하고 최종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
KT는 고객들이 하계 휴가 기간 전국 휴양지에서 불편함없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집중 감시 지역을 지난해 대비 180개소로 확대했다. 집중 감시 기지국 수 또한 약 1.6배 늘렸다.
휴가철 피서객으로 북적일 인천공항 등 주요 교통 시설과 전국 휴양지의 서비스 품질 점검과 최적화 작업도 마쳤다. 특히 기지국이 처리 가능한 트래픽 한계치를 평균 40% 높였다.
LG유플러스도 주요 휴양지역의 네트워크 트래픽 급증에 대비, 전국 해수욕장 100여곳, 테마파크 23곳, 계곡 60여곳 등 180여곳 이상의 관광지에서 기지국 품질 테스트를 완료했다.
특히 포항 불빛축제, 대천해수욕장 등 휴가 시즌 행사가 겹치는 지역 주변에는 이동 기지국을 사전 배치하기로 했다. 또 경부‧중부‧영동 등 고속도로 및 서울역‧부산역‧인천공항 등 주요 시설에 용량 증량을 위한 중계기와 기지국 설치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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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 휴가철을 앞두고 기지국 품질 테스트 등을 하는 LG유플러스 직원들의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
안정적 통신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이통 3사가 심혈을 기울이는 건 바로 ‘해외 여행족’ 공략이다.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고 가격은 내린 로밍 요금제를 출시하는가 하면 해외 지역에서 음성 통화나 문자 이용시 발생하는 로밍 요금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해외 접속시에도 데이터 차감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한 로밍 서비스 페이지를 개설, 이용자들의 편의를 개선한 통신사도 있다.
이통 3사가 이처럼 여름 휴가철에 집중하는 이유는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다.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고객 유치의 핵심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LTE 시대가 도래하면서 통신사 망이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 됐다”며 “품질 변별력을 가지기 어려운 만큼, 휴가 기간 등 통신사용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각종 편의를 제공하면 이는 곧 브랜드 만족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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