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6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본회의에 불참한 소속의원 26명에게 당 대표 차원의 엄중한 서면경고를 하기로 조치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의원들의 불참 경위를 조사한 내용을 보고받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박완주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고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장시간 비공개회의 끝에 '당 대표가 엄중한 서면경고를 한다', '해당 의원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한다'는 내용을 최고위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징계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느냐는 질문엔 "(그런 의견을 내놓은) 최고위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원내 지도부에서 실책이란 부분에 대해서 인정했고, 엄격히 8월 2일까지 나가지 말라고 했어야 했는데, 여야 4당이 합의됐으니 정족수 문제가 없다는 상황 판단이 미숙했다는 것에 대해 (우원식) 원내대표가 (오늘 최고위에서) 재차 사과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열린 추경 본회의에선 자유한국당의 돌발 퇴장에 따른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표결 지연 사태가 빚어졌는데 민주당도 정족수 단속을 제대로 못 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의 투톱인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추경 정족수 논란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한 바 있다.
민주당은 또 해외 공무 출장, 개인 일정 등으로 본회의에 불참한 의원 26명을 상대로 경위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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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본회의에 불참한 소속의원 26명에게 당 대표 차원의 엄중한 서면경고를 하기로 조치했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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