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동부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동부 글로벌 전자공모전’이 대학생들의 참여 열기로 뜨겁다.

동부문화재단은 지난 5월부터 공모를 접수 받은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 143개 대학의 191개 학과에서 1485팀이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14년 1회 공모전에 신청했던 700여 팀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신청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차별화된 정책 때문이다. 동부 전자공모전은 주로 상금 시상에만 그치고 있는 국내 다른 공모전과 달리 1회 대회부터 지금까지 우수한 성적을 거둔 대학생들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CES)로 연수를 보내고 있다.

우수한 대학생들이 글로벌 현지에서 세계적인 전자기업들의 신제품과 미래기술 트렌드를 직접 체험해야 더욱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올해부터는 연수 대상을 2팀 더 늘려 기술 및 디자인 부문별로 대상 각 1팀과 최우수상 각 2팀 등 총 6팀에게 연수비용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에 신청한 1485팀은 다음 달 13일까지 응모작을 접수해야 한다. 응모작들은 8월말부터 한 달 동안 동부문화재단과 동부대우전자의 실무진과 전문가, 임원 심사를 거친 후, 프리젠테이션 대상자 및 수상작으로 선정된다.

수상작들은 10월 한달 간 동부대우전자가 주관하는 집중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상품 가능성 및 완성도를 높이며, 11월 10일 최종 발표와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다.

동부문화재단 관계자는 “젊은 인재 육성이 무한경쟁시대에서 생존하고 발전하는 지름길”이라며, “동부 글로벌 전자공모전이 대한민국 전자산업을 짊어질 인재 발굴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