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올 2분기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 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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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열린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코리아 2017'에서 참가자들이 각종 기기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30일 한국은행 무역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20.2% 상승한 393.97을 기록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상품의 수출물량 변동 추이를 나타내는 지표다. 반도체 수출물량지수가 높다는 것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이 그만큼 수출을 많이 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올 2분기 수출물량은 기준연도인 2010년과 비교하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약 7년 동안 4배 가량 뛰어 올랐다.
정보통신(IT) 산업의 발전이 반도체 수출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수출 확대는 '설비투자 증가' 등 선순환을 이끌어, 한국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서도 설비투자 증가율이 5.1%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반도체 제조장비 투자가 늘어난 데서 기인했다.
반도체는 당분간 한국 경제의 수출을 리드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반도체 산업인 만큼 수요가 증가는 필연적이고, 국내 기업들이 이미 빼어난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수출은 수요 우위 기조에 힘입어 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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