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형 TV에 집중하고 있다. 큰 화면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발맞춰 대형 TV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TV 성수기를 앞두고 양사는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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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전자 QLED TV 88형 모델 /사진=삼성전자 제공 |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TV 시장의 전반적인 정체기 속에서도 프리미엄 대형 제품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4분기에 60인치 이상 TV 출하량을 502만2200대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같은 기간(459만4600대)보다 9.3% 늘어난 것이다.
올해 TV 시장 규모는 2억6700만대로 지난해(2억6500만대)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TV 시장 규모는 확대되지 않고 있지만 대화면‧프리미엄 TV의 비중은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TV 시장에서 1,2위를 달리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대화면 프리미엄 제품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TV 최대 성수기인 4분기를 앞두고 양사의 마케팅 경쟁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TV 대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플레그십 제품인 QLED TV의 초대형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QLED TV 88형 모델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55형·65형·75형에 88형을 더해 QLED TV 라인업을 완성하고 프리미엄 시장 확대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TV 대형화 추세에 따라 QLED TV 75형 외에 ‘프리미엄 UHD TV’인 MU8000 을 출시한 바 있다.
LG전자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슈퍼 울트라HD TV를 앞세워 대화면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고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LG 올레드 TV는 65형 모델을 주력으로 77형 모델까지 판매하고 있다.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 HDTV는 60~70인치 모델은 물론, 최대 86형 모델까지 선택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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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 모델이 LG 올레드 TV W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
현재 시장에서는 60인치 대 모델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70~80인치 모델은 아직까지 수요가 크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그러나 대화면 프리미엄 T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초대형 제품에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여기에 초고선명(UHD) 방송이 본격화 되면 70인치 이상 제품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TV의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제품의 대형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돼 왔다. HD에 이어 최근 UHD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라며 “평창동계올림픽과 러시아월드컵이 있는 내년에는 60인치 이상 고해상도 대화면 제품의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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