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지난 2분기 서울에 있는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로, 전환세 전환율이 낮으면 월세 부담도 그만큼 줄어든다는 의미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2분기 전월세전환율은 5%로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6.1%)보다는 1.1%포인트 하락했다.

자치구별로는 금천구(5.8%)와 종로구(5.7%)·용산구(5.5%)가 높게 나타났고, 강동구와 송파구가 각각 4.4%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과 서북권(서대문·마포·은평)이 5.4%로 높게 나타났고,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은 4.5%로 가장 낮았다. 도심권·서북권>서남권>동북권>동남권 순이었고, 강남4구(동남권)의 전환율은 5%이하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서북권의 단독다가구가 최고수준(6.4%)을, 동남권의 아파트(4.3%)가 최저수준이었다.

보증금 수준별로는 1억원 이하일 때 6.4%, 1억원 초과시 4.2%~4.5%로 약 2%포인트를 더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억원 이하 단독 다가구는 6.7%로 아파트보다 높은 이율로 전환됐다.

한편, 오피스텔 원룸 등 주택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6.3%로, 지난 분기(7.0%)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동남권의 전환율이 가장 낮은 5.5%로 나타났고, 동북권(6.5%)과는 1.0%포인트의 격차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