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병원비로 가족 전체가 고통받고 결국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 생계의 어려움을 겪던 노인들이 자살하는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만나 정부의 대표로서 사과하고, 전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을 발표했던 것을 언급하며 “어른신들 기초연금을 월 30만원으로 인상하는 법률 개정도 곧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모든 것들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든든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들의 고통과 눈물을 닦아드리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다. 우리 정부가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각오로 국정에 임해주기 바란다. 정책들이 혼선 없이 계획대로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도 만반의 준비를 다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복지는 성장전략의 하나이기도 하다. 안전, 생명, 복지, 의료, 보육 등 복지 확대가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정부의 복지 확대 정책에 대해 세금 폭탄, 건보료 폭탄을 우려하는 국민들도 많지만 기재부와 협의해서 재원 대책을 꼼꼼하게 검토했다. 올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단계적 시행으로 설계해서 건전 재정을 유지하면서 감당할 수 있는 최선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