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기국회를 앞두고 야당 대표들과 연쇄 회동을 통해 협치를 강조할 예정이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 대표는 다음 달 6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시작으로 같은 달 8일 이혜훈 바른정당,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새로 선출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경우 28일 예방이 잡혀있는 만큼, 이 자리에서 천천히 일정을 잡을 방침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도 "협치는 국민이 만들어준 시대적 과제"라며 "협치에 가장 필요한 덕목은 배려와 소통일 것이다. 저부터 그리고 민주당부터 배려와 소통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9월 정기국회를 앞둔 추 대표의 협치 제안은 원내외의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분명한 의도를 담은 제스처로 읽힌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입법과 예산으로 실현해야 하는 여당 지도부로서 야당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야 할 필요가 있다.
불필요하게 야당을 자극해 개혁과제 입법에 차질을 빚을 경우 지지층의 비난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다.
또 안철수 대표의 당선을 끝으로 야당 지도부 구성이 완료되면서 협상 파트너가 생긴 것도 '협치 모드'의 배경이 되고 있다. 추 대표로서는 야당 대표와 회동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 가능하다.
특히 원내에서 막힌 사안을 대표 간 회동으로 돌파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정치적 무게감'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 연쇄 회동에 이어 정기국회 기간에는 별도의 여야대표 회동을 추진, 본격적인 정국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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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야 대표들과 연쇄 회동을 통해 협치를 강조할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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