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는 현재 국내 통신3사를 포함,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 글로벌 이동통신사 9곳에 네트워크 장비와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국내 통신 3사 임원들은 노키아와 회동을 갖고 5G 분야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고, 해당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25일 라지브 수리 노키아 회장과 최고경영자 미팅을 갖고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서비스를 비롯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미팅에서 양사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인프라 구축이 시작되는 평창 5G 시범 서비스의 핵심기술과 5G 네트워크 구축 노하우를 새로운 5G 기술 개발을 위해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그 동안 체계적으로 준비해온 양사의 상세한 5G 상용화 계획을 공유했다.

KT와 노키아는 2015년 11월부터 글로벌 제조사들과 함께 '5G 규격 협의체'를 결성해 '평창 5G 규격'을 제정하고 장비를 개발하는 등 2018년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서비스를 위해 활발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SK텔레콤도 같은 날 노키아와 5G 시범 서비스 및 상용화를 위한 기술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강종렬 SK텔레콤 인프라부문장, 노키아 라지브 수리 회장은 이날 5G 시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대용량 다중 안테나 및 초고주파 기술'과 이를 접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자암호 통신 기술 개발 협력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에서 '양자암호통신'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퀀텀 전송 시스템' 공동 개발과 상용화에 합의한 바 있다.

또 올해 2월 글로벌 통신사 및 장비 제조사 20여 곳과 함께 5G 네트워크 구조 혁신 및 표준 작업 가속화를 3GPP에 공동 제안하는 등 5G 조기 표준화를 위해 협력해 가고 있다. 

LG유플러스도 같은 날 노키아 최고 경영진과 5G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권영수 부회장, 이창우 네트워크부문장 등 LG유플러스 주요 임원진은 노키아 라지브 수리 회장 등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5G 핵심 기술 및 장비를 개발하는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에서 5G 핵심장비인 '무선 백홀 기지국'을 공동 개발하고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양사는 또 5G 시험 기지국, 가상화 장비 등 차세대 핵심 장비와 기술을 지속 개발해 왔다. 이번 미팅을 계기로 향후 5G 상용화 장비 개발도 공동 추진키로 했다.

LG유플러스는 노키아를 비롯해 글로벌 장비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 차세대 핵심 기술과 장비 개발을 적극 추진해 5G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