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쪽방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중인 '디딤돌 문화교실'이 한층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복지지원과와 함께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디딤돌 문화교실'에 참여 중인 쪽방촌 주민과 함께 충북 진천과 경북 문경에서 워크숍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쪽방촌 주민들이 정서적 안정을 찾고 삶의 활력소를 되찾도록 도와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워크숍은 동대문, 영등포, 돈의동, 서울역 등 4개 지역 쪽방촌 주민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먼저 작품발표회를 개최해 쪽방촌 주민이 디딤돌 문화교실을 통해 열심히 갈고 닦은 사진·풍물·서예·공예실력을 직접 발표하고 그 동안의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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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디딤돌 문화교실 워크숍'에 참여한 쪽방촌 주민들이 생활공예 체험활동에서 직접 만든 냅킨아트 장갑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현대엔지니어링 |
또 충북 진천의 '미르숲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해 산림욕과 아로마테라피 체험 등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문경새재를 걸으며 한국전통의 멋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부터 서예반과 생활공예반을 신규 추가해 기존의 사진반과 풍물반 두 가지 과목에서 4개 과목으로 디딤돌 문화교실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정기적인 수업과 워크숍, 전시회 등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쪽방촌 주민이 자아 존중감을 회복하고 긍정적인 대인관계 및 소통능력을 형성하는데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디딤돌 문화교실은 쪽방촌 주민이 자활에 대한 의지를 높이는 프로그램"이라며 "소외계층의 안정적인 자립을 위해 문화, 생활, 주거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회공헌 활동들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3년부터 서울시와 협약을 통해 '디딤돌 하우스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쪽방촌 주민의 주거 복지부터 문화생활, 자활 등 사회복귀까지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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