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산업은행이 중국 정부의 사드 배치 보복 조치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국내기업에 대해 5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은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중국진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등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로 인해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업경쟁력강화 자금으로 5000억원 특별 배정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중국내 사업장 타국 이전과 한국 기업간 M&A, 타 사업 전환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편 등이다.

또한 경영안정자원자금으로 500억원을 별도로 배정했다. 매출채권 회수 및 계획사업 지연 등으로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 상태에 빠진 기업 지원을 위함이다.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등 사드 배치에 따른 직접 피해가 지원대상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현금 흐름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중소기업 특별상환유예제도를 적극 활용해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의 만기를 연장하거나 상환조건을 변경해 관련 중소기업의 경영상 애로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