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통신 3사가 '협업, 상생, 사회공헌'을 통해 서로 '윈윈(win-win)'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LG전자와 '협업' 통해 글로벌 표준 기반 'LTE 차량통신 기술'을 개발했다. KT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워주는 '에너지·보안 분야 실증사업'을 진행, '상생'을 몸소 실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강원도청에 IoT 핼멧을 기증해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통신사와 전자회사의 '협업'은 이를 통해 다른 경쟁사를 견제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경제·산업 발전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또 KT와 LG유플러스의 행보는 기업의 사회공헌이 '자선' 차원을 넘어 '투자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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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LG전자와 '협업' 통해 글로벌 표준 기반 'LTE 차량통신 기술'을 개발했다. KT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워주는 '에너지·보안 분야 실증사업'을 진행, '상생'을 몸소 실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강원도청에 IoT 핼멧을 기증해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SK텔레콤은 지난 6일 LG전자와 글로벌 표준 기반 'LTE 차량통신 기술(LTE V2X, Vehicle to Everything)'을 공동 개발했다. 'LTE V2X'는 주행차량이 인접 차량, 관제센터, IoT센서 등과 LTE망을 통해 교통 정보를 교환해 사고 가능성을 줄여주는 커넥티드카 기술이다.
국제통신단체인 3GPP가 지난 3월 'LTE V2X'에 대한 글로벌 표준을 규정했다. SK텔레콤은 통신 기술·서비스 개발 및 시험망 구축을, LG전자는 차량 간 통신에 필요한 시험 단말을 개발해왔다.
양사는 'LTE V2X'를 상용망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추가 개발하는 한편 5G 기반 V2X 기술로 진화 발전시켜 자율주행차에도 접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기술을 소개하며 "다양한 파트너들과 커넥티드카 생태계를 확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상생'을 강조하는 KT는 경쟁력을 키워주는 '에너지·보안 분야 실증사업'을 인천 남동공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같은 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KT의 에너지효율화 및 지능형 보안체계 구축 사업의 경험과 리소스를 활용해 지자체, 스타트업, 대기업이 '윈윈'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증사업의 성공을 위해 KT는 에너지 관제 플랫폼 KT-MEG을 이용해 남동공단 전기 사용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고, 제조업 공장 환경에 적합한 에너지 효율화 모델을 개발해 남동공단 입주기업에 적용할 방침이다.
KT는 앞으로도 "에너지효율화 및 지능형 보안체계 구축 사업의 경험과 리소스를 활용하여 지자체, 스타트업, 대기업이 '윈윈'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강원도청을 방문해 IoT 헬멧 기증식을 갖고, 올림픽 개최지 인근 지역인 평창, 강릉, 정선에 각 50대의 IoT 헬멧 장비와 36개월 통신 요금을 무상 지원키로 했다.
IoT 헬멧은 LTE 모뎀, 카메라, 무전 기능, GPS 등을 탑재해, 실시간으로 산업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근로자의 위치 및 동선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관제 플랫폼을 제공해 초기 구축비용이 들지 않는다. IoT 헬멧 관제 플랫폼은 PC 및 스마트폰에서 접속해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9개 채널 영상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녹색 수도' 강원의 산림을 보호하는데 IoT 헬멧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이 유용하게 쓰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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