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후보자 부결한데 대해 국민의당 가슴에 손 얹고 성찰해야"
[미디어펜=정광성 기자]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1일 이른바 호남 사회간접자본(SOC) 홀대론과 관련, "숫자놀음 갖고 호남에 가서 사실과 진실을 호도하는 행위가 새 정치인지 다시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안 대표가 호남지역을 방문해 예산관련 여러 말씀 하셨는데 내용을 알고 말했다면 참 개념 없고, 모르고 얘기했다면 게으른 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특정 지역에서 사실 관계를 왜곡해서 지역감정 유발하거나 정치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좋은 정치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호남은 요구 대비 예산을 적게 편성하고 영남은 요구를 안 했는데 예산을 편성해주더라는 기가 막힌다"면서 "지자체 요구가 없었음에도 반영된 사업은 대부분 계속 사업들로 호남의 경우도 광주 고속철 2호선 건설 등이 지자체 요구 없었는데 계속 사업이라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전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에 관련해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평생 노력해온 김 후보자 부결 시키는 것이 국민의당의 정체성인지 묻고 싶다"면서 "국민의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성찰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안철수 대표는 존재감 운운하면서 20대 국회에서 결정권을 가진 정당이라고 평가하는데 제 눈엔 참 오만하다"면서 "(이것이) 참담한 우리 국회의 현실이다"고 덧붙였다.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일 탈원전 정책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전력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전기요금도 2022년까지 인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진=김태년 의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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