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여야는 13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부적격’의견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여야 4당 간사 회동을 하고 이같은 내용과 함께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고 박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시도하기로 했다.

특히 전체회의 전까지 상황에 변동이 없으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부적격' 의견으로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이는 사실상 여당이 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압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장병완 위원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도 박 후보자가 부적격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박 후보자를 추천한 청와대의 입장도 있으니 자진사퇴가 가장 좋다는 것이 민주당의 생각"이라며 "민주당에서는 최대한 설득할 시간을 달라면서, 오후 3시까지 변화가 없으면 부적격 의견으로 보고서를 채택하는 데 동참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만일 박 후보자가 전체회의 전에 자진사퇴를 하면 산업위 역시 회의를 개최할 필요가 없어진다"며 "아무래도 민주당이 청와대와 상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위원장은 '적격 소수의견도 병기하지 않겠다는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렇게 이해를 해달라"라고 답했다.

   
▲ 여야는 13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부적격’의견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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