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순수의 시대' 속 다수의 베드신을 향한 강한나의 소신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11일 오전 채널 CGV에서는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순수의 시대'(감독 안상훈)가 방영된 가운데, 배우 강한나가 전한 촬영 후일담에도 관심이 쏠렸다.

'순수의 시대'는 조선 개국 7년,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1398년, 야망의 시대 한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복수를 위한 삶을 살다 한 남자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가희 역을 맡은 강한나는 장혁, 신하균, 강하늘 등 세 배우와의 베드신에서 수위 높은 노출 연기를 펼쳤다.


   
▲ 사진='순수의 시대' 스틸컷


당시 신인이었던 그가 이 같은 연기를 소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예상과 함께 선정적이라는 비판이 일부 제기됐지만, 강한나는 "모든 베드신이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며 소신을 밝혔다. 

강한나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베드신마다 명확한 감정선들이 있었고, 어떤 장면도 불필요하지 않았다"면서 "걱정했던 건 얼마나 벗느냐가 아니라 내가 그 상황에서 '이런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였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아무래도 성인 사극이다 보니 마케팅 과정에는 베드신이나 노출 등 자극적인 요소가 부각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영화를 보시고 나면 그런 선입견들이 분명 걷힐 것으로 생각한다. 이 영화가 말하는 인간 내면의 순수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한편 강한나, 신하균, 장혁, 강하늘이 출연한 '순수의 시대'는 누적관객수 470,308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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