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부가 발주한 관공선 건조 예산 집행률이 낮아 조선업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5일 해양수산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부가 발주한 관공선 건조예산 집행률이 41.7%에 불과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해양수산부는 영세·중소 조선소를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2017 회계년도 예산안 중 1천882억원을 어업지도선 등 관공선 37척 건조예산으로 편성했다"면서도 "현재까지 집행액은 784억5천만원으로 41.7%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건조 공정률에 따라 중도금을 지급할 수 있는데도 해양수산부가 대부분의 예산을 준공금 위주로 편성해 관공선 건조과정에 필요한 자재 등 소요비용을 조선소 부담으로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양수산부가 관공선 예산 중도금의 조기집행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소와 조선업 종사자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