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국회 13개 상임위 국정감사가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19일 감사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장에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신문을 깔고 드러눕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 호소했다는 외신 보도 논란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이날 “제가 누워보겠다”라며 국감장 이같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노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구속돼 있는 서울구치소 내 과밀수용 상태를 보여주겠다며 신문지 2장 반을 감사장 땅바닥에 깔고 누웠다.

그는 “서울구치소 제소자 1인당 수용면적은 1.06㎡라며 “알기 쉽게 계산을 해보면 신문 2장 반인데 보여주겠다”라고 했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했다면서 이 문제를 국제사회에 호소할 예정이라고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무팀을 인용해 보도했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반박 자료를 내고 “박 전 대통령은 바닥 난방 시설과 TV, 관물대, 수세식 화장실 등이 구비된 적정 면적의 수용실에 수용돼 있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자리로 돌아온 뒤엔 “제가 누운 걸 보면 알겠지만 (일반 제소자들은) 옆사람과 닿는다”며 “이런 곳에서 자야 한다면 옆으로 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수용된 거실은 10.08㎡”이라고 말했다.

   
▲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치소 인권침해 논란에 대해 "일반 재소자 1인당 가용면적은 1.06㎡(약 0.3평)로 일간신문 2장 반 안되는 면적"이라며 직접 누워보고 있다./사진=노회찬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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