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 2017')이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을 만났다.

지난 21일 BIAF 2017에서는 '너의 목소리를 전하고 싶어' 성우 카타히라 미나, '아인:제1부 충동' 프로듀서 나카니시 고, '우아한 복수' 감독 빌 플림튼, '75개 언어를 하는 남자' 앤 마그누센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 사진='너의 목소리를 전하고 싶어' 관객과의 대화 중인 카타히라 미나(위), 관객과의 대화 후 핸드 드로잉을 선물하는 빌 플림튼 감독(아래)


'너의 목소리를 전하고 싶어'의 주인공 나기사 역을 맡은 카타히라 미나는 이번 BIAF2017의 깜짝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극 중 나기사와 같이 고등학생 성우인 카타히라 미나는 관객과의 대화 내내 귀여운 미소와 함께 캐스팅 비하인드, 작품과 인물 설명, 애니메이션 속 성우의 역할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처음 온 한국에서 많은 애니메이션 팬들을 만나 굉장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소감을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관객과의 대화에는 한국의 스타성우 김승준 성우가 참석해 사회를 진행했다.

본선 진출작인 '우아한 복수' 상영 후에는 아카데미영화제 3회 노미네이트,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대상을 2회 수상한 거장 빌 플림튼 감독이 참석해 관객과의 만남을 가졌다. '관객과의 대화' 후, 시그니처인 핸드드로잉으로 그의 작품 속의 캐릭터를 즉석에서 그리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 사진=관객과의 대화 중인 프로듀서 나카니시 고(위), 관객과의 대화 중인 앤 마그누센 감독(아래)


초정 장편 '아인: 1부 충동' 상영 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는 프로듀서 나카니시 고가 참석했다. 그는 '아인:1부 충동'을 포함해 그의 화제작들인 '마르두크 스크램블', '시도니아의 기사', '블레임' 의 제작 과정과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직업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마지막으로 국제경쟁-장편 부문 중 하나인 '75개 언어를 하는 남자' 앤 마그누센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되었다. 앤 마그누센 감독은 영화를 만들게 된 배경에 대해 노르웨이에서 영화 주인공 게오르그에 해당하는 인물에 대한 책을 발견하고 러브스토리로 각색하는 과정에서 유럽 역사에 대한 이야기까지 확장시켜 영화를 만들게 됐다는 비화를 밝혔다.

극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 기법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신비로운 게오르그가 공주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마치 전래동화 같았다"며 "이를 강조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한 관객은 이에 대해 영화가 마치 배우들의 연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듯한 생동감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해 앤 마그누센 감독을 웃음 짓게 했다. 

한편 영화제 3일째를 맞은 22일에도 '이 세상의 한구석에', '1917, 붉은 10월', '교향시편 : 유레카 세븐 하이레볼루션' 등 다양한 작품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열기를 더했다.

아시아 NO.1 애니메이션영화제 BIAF2017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5일간 부천시청, CGV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메가박스 코엑스 등에서 열린다.


   
▲ 사진=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포스터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