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하나금융그룹은 실적발표를 통해 2017년 3분기 당기순이익 5100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5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규모로 분기 누적기준으로 최근 5년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분기 기준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3.5%(437억원) 증가한 1조 3017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이자이익인 수수료이익은 전분기 대비 4.2%(210억원) 증가한 5172억원이다.

비이자이익 항목 중 매매평가익은 유가증권매매익, 외환매매익 등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122.6%(780억원) 증가한 1416억원을 시현했다.

3분기 판매와 일반관리비는 9926억원으로 성과급 지급 방식을 체계화하는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전분기 대비 8.6% 증가했다. 비용절감 시너지 효과가 지속되며 3분기 누적으로는 2조7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4%로 전분기 대비 2bp 상승했다. 수익성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과 핵심저금리성예금 증대를 통해 조달비용을 줄인 영향이 컸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3분기 말 그룹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73%로 전분기 대비 7bp 개선됐다. 연체율은 0.41%로 전분기 대비 5bp 개선돼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회성 충당금 적립 발생으로 3분기 충당금 등 전입액은 1274억원으로 전분기 817억원 대비 55.9% 늘었다. 3분기 말 누적기준 대손비용률(Credit Cost)도 전년 동기 대비 5bp 개선된 0.34%를 기록했다.

리스크를 고려한 성장 전략으로 그룹의 3분기말 보통주 자본비율 추정치(12.74%)는 전분기(12.73%)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3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95조6000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58조9000억원이다.

주요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3분기 5144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5132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한 규모로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3분기 핵심이익은 전분기 대비 5.4% 증가한 1조 4411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익 등을 합한 3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30.9% 증가한 2220억원을 시현했다.

3분기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6%로 전분기 대비 6bp 개선됐고,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4bp 개선된 0.29%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372조 9000억원이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나카드는 신용판매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4.0%(380억원) 증가한 973억원의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수익증권 수수료 및 IB관련 수수료 등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59.6%(345억원) 증가한 924억원의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캐피탈은 690억원, 하나저축은행 154억원, 하나생명 119억원의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