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주간 0.19% 올라…재건축은 상승폭 커져
[미디어펜=김영배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예고됐던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나온 이후 당분간 지켜보자는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넷째주(22~28일) 서울 아파트값은 0.19% 올라 전주 상승률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재건축 시장은 0.26% 올라 전주 대비 오름폭이 0.03%포인트 커졌다. 대책 발표 직후인데다가 매도-매수자 간 눈치보기 속 호가 상승, 저가매물 거래로 잠실과 둔촌·개포 주공 등 주요 재건축 단지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대책 영향과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부동산 경기 위축을 전망하며 아파트값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도 일부 감지되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0.41%)·강북(0.37%)·강동(0.27%)·강서(0.27%)·강남(0.24%)·마포(0.19%) 순으로 상승했다.

송파는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과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500만~4000만원 가량 올랐다. 투자와 실거주를 동시에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일대 대단지 아파트 거래에 나서면서 매매가격이 꾸준히 오름세다. 강북은 번동 주공1단지 25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주변 장위뉴타운과 비교해 낮은 시세와 동북선개발 등의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2·3·4단지가 25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서는 마곡동 마곡엠밸리14·15단지 등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이달 말 입주를 시작하는 LG전자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도시는 0.03% 상승했다. 광교(0.09%)·평촌(0.08%)·김포한강(0.07%)·분당(0.05%)·판교(0.02%)·일산(0.01%)·산본(0.01%) 순으로 상승했다. 

광교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250만~500만원, 평촌 호계동 무궁화경남 250만~500만원, 김포한강 장기동 고창마을한양수자인1차와 수정마을쌍용예가 500만원, 분당 구미동 무지개대림 500만원 올랐다.

   
▲ 10월 넷째주 경기·인천 주요지역 매매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114


경기·인천도 0.02% 상승했다. 구리(0.09%)·과천(0.08)·부천(0.07%)·안양(0.07%)·김포(0.07%)에서 오르고 양주(-0.11%)와 이천(-0.07%)은 떨어졌다.

구리는 토평동 토평한일 1000만원, 인창동 토평금호베스트빌1단지가 500만원 상승했다. 지하철8호선 연장선인 토평역(2022년 개통) 호재로 수요 문의와 거래가 꾸준하다. 과천은 원문동 주공2단지 500만원, 주공4단지가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부천은 여월동 여월휴먼시아4단지 500만원, 송내동 송내자이가 500만~75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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