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가 국내외 시장의 스마트폰 가격 차별과 무약정폰 가격 담합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라고 강조했다.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와 "약정폰은 사업자가 제조사로부터 폰을 사서 지원금을 더하기 때문에 가격이 싸진다. 무약정폰은 10% 정도 비쌀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고 사장은 "한국이나 해외나 동일 제품에 가격 차이를 둘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갤럭시노트8 64GB 모델의 경우 한국 소비자가는 유럽이나 미국보다 낮았다. 갤럭시노트7 사태에 죄송한 마음이 있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제조사가 소비자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동통신사에 기준가격을 제시하고, 이통사가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을 해서 소비자가를 정한다며 "가격을 제조사가 통제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의 무약정폰 가격 담합 혐의를 포착,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를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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