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성명발표…보수 대통합 3단계 로드맵 제시
[미디어펜=전건욱 기자]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31일 친박계로 분류되는 최경환·서청원 의원을 향해 '역사적 죄인'이라 규정하고 당 혁신 차원에서 이들이 탈당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기회주의와 분열주의를 조장하고도 최소한의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역사의 죄인'들에게 단호하게 그 책임을 묻기를 재차 권고한다"면서 "더 이상 계파주의적 역사의 죄인들이 발호하는 모습을 방치하면 안 된다"며 서·최 의원의 탈당을 재차 요구했다.

류 위원장은 이어 "혁신위의 '자진 탈당' 권유는 육참골단(肉斬骨斷)의 심정으로 제시한 길이며 이를 통해 자유한국당이 보수세력의 재통합을 이루고 국민들의 지지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혁신위는 보수세력의 통합을 위한 3단계 로드맵으로 첫째, 바른정당과의 '소(小)통합' 둘째, 시민사회와 소통 연대 강화를 통한 '중(中)통합' 셋째, 중도보수 세력 전체를 포괄하는 '대(大)통합'을 제안했다. 

류 위원장은 이에 대해 "3단계 경로를 통해 당의 외연은 물론, 국가의 안위와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수호하는 최소한의 정치적 조건이다"라고 강조했다.

   
▲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31일 친박계로 분류되는 최경환·서청원 의원을 향해 '역사적 죄인'이라 규정하고 이들이 탈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류석춘 한국당 혁신위원장이 지난 8월 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선언문을 발표하는 모습./사진=자유한국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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