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통신 3사가 5세대(G) 핵심 기술을 잇따라 선보이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실제 통신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5G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실내 전용 기술 구현은 물론, 도심 속에서도 5G 서비스를 시연하며 실내외를 아우른 5G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31일 국내 통신 장비업체들과 28GHz와 3.5GHz 대역 '인빌딩 5G 중계기'를 개발, 자사 분당사옥 '5G 시험망'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인빌딩 5G 중계기'는 실내에서도 원활한 통신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서비스 음영 지역에 무선 신호를 전달하는 장비다.
또 삼성전자와 함께 태블릿 단말기를 5G 시험망에 연동했다. 양사는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 위치한 티움과 청계천 인근 간 5G 360 VR 영상 통화 서비스를 시연하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5G 서비스 개발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실제 통신 환경에서 5G 핵심 기술 시연에 성공,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고객에게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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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연구원들이 28GHz 대역 전용 인빌딩 중계기를 자사 분당사옥 5G 시험망에 적용하며 테스트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
KT도 최근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 위치한 '평창 5G 센터'에서 삼성전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함께 "2018년 평창에서 성공적으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평창 동계올림픽 네트워크 인프라 최적화에 집중하고 올림픽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올림픽 통신망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5G 시범망의 경우 완벽한 서비스를 위해 자동 장애 예측과 복구 기능이 적용된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5G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네트워크-단말-서비스 연동 등 5G를 선보이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이제 남은 기간 동안 네트워크 최적화와 안전 운용을 통해 성공적인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인텔과 함께 "각 사의 5G 네트워크 기술과 5G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몰입감 있는 올림픽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KT는 5G 네트워크 구축에, 인텔은 칩셋이나 인프라 부분 발전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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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오성목 사장과 샌드라 리베라 인텔 네트워크플랫폼그룹 부사장이 평창동계올림픽 5G 협력을 선언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KT 제공 |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5G급 서비스로 스마트폰을 통해 생중계 했다.
이번에 선보인 4.5G기술은 기가급 전송속도를 자랑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시연을 통해 "LTE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동영상 화면을 스마트폰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구현한 5G급 모바일 방송 특화 서비스"라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이 회사는 5G서비스를 지속 개발하는 한편, 이를 인기 스포츠 종목과 결합해 고객들이 통신서비스를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박준동 LG유플러스 미래서비스사업부장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5G 기술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실제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이번 시연을 준비했다"며 "5G시대 선도를 위해 미래형 기술을 착실히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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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도우미들이 잠실야구장에서 4.5G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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