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가 기후변화에 취약한 아프리카 빈민촌에 친환경 스토브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7일 케냐 몸바사 인근 빈민촌에 저탄소 친환경 쿡스토브 1만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쿡스토브는 제당공장에서 버려지는 폐당밀을 발효해 얻은 바이오에탄올을 연료로 활용, 숯 대비 열 효율을 6배 높여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케냐 빈민촌에서는 보통 숯을 사용하여 조리를 한다"며 "조리 과정에서 폐에 해로운 그을음과 유해물질이 많이 나와 빈민 가구의 조기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쿡스토브 보급 사업은 노르웨이 기업 '그린 디벨로프먼트'와 협력해 현지 인력을 고용해서 진행한다"며 "환경, 건강 문제 개선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행일 삼성전자 글로벌EHS센터장은 "내년에는 유엔난민기구 보호아래에 있는 아프리카 난민캠프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기후변화 문제와 지역환경의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