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배 기자] 소폭이기는 하지만 서울 아파트값이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5~10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22% 올랐다. 주간 상승률로는 8·2대책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재건축 아파트가 0.29% 올라 전주(0.21%)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고, 일반 아파트는 0.20% 올랐다.
지역별로는 양천(0.43%)·성동(0.40%)·동작(0.39%)·강남(0.34%)·관악(0.29%)·송파(0.29%)·마포(0.22%)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 단지를 중심으로 대출규제 전에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되면서 일부 거래가 이뤄졌다. 목동신시가지9단지와 10단지가 1000만~7500만원 상승했다. 성동과 동작도 실수요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성수동1가 동아 2500만~6000만원, 대방동 대림e편한세상1차 2500만원 올랐다. 강남은 압구정동 신현대와 한양1차가 2500만~5000만원 올랐다. 서울시의 압구정 지구단위계획 심의가 미뤄지긴 했으나 재건축 추진위 구성에 속도를 내면서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1%)은 미미한 상승률을 보였다.
신도시는 평촌(0.15%)·김포한강(0.07%)·분당(0.05%)·판교(0.03%)·일산(0.01% 등에서 올랐다.
평촌은 중소형 면적대 위주로 매수세가 있지만 매물이 부족한 편으로 귀인마을현대홈타운과 향촌롯데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분당 역시 매물이 많지 않은 가운데 서현동 시범한양과 야탑동 매화공무원2단지 소형이 10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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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주차 경기·인천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자료제공=부동산14 |
경기·인천은 구리(0.07%)·군포(0.07%)·부천(0.06%)·인천(0.04%)이 오르고 파주(-0.06%)와 안산(-0.05%)·평택(-0.04%)은 내렸다.
구리는 8호선 연장선 호재를 바탕으로 수택동 대림한숲이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파주 동패동 상록데시앙과 안산 초지동 서해그랑블은 1000만원 안팎에서 하향조정됐다.
[미디어펜=김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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