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김동호 목사는 20일 '포항 지진은 하늘의 경고'라는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높은뜻 연합선교회 김동호 목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정치권에서 류여해 최고위원 발언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는 지적에 "어떻게 지진난 것 가지고 정부 탓을 하냐"며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언급했다.

김 목사는 인터뷰에서 류 최고위원을 두고 "하늘을 팔아서 자기 이익을 챙기는 사람"이라며 "사람들 겁주고…지진이 경고라는 말이냐. 참 말이 안 된다"고 반문했다.

김 목사는 이어 "이런 일(포항 지진)이 일어나면 그 지진 때문에 상처받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해서 그들을 어떻게 하면 도울까 하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류 최고위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논란과 관련해 "당시 최고위원회에서 '이번 포항지진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하늘의 엄중한 경고 그리고 천심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정부는 이를 간과해서 안될 것이다"라고 말했다"며 "천벌 받는다는 발언 내용은 전혀 결단코 없고 그런 일부 의견 내지 지적을 전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 인터뷰에서 "잘못됐다고 그러면 빨리 끝날 걸 그렇게 말을 돌린다고 수습이 되겠냐"면서 "최고위원이라는 표현도 웃기긴 하지만 그냥 최저위원이라 그러면 좋겠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