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할인 혜택으로 미래 잠재고객 확보
   
▲ 금융권이 올해 대학 수학능력평가를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에 나섰다./사진제공=KEB하나은행

[미디어펜=백지현·김하늘 기자]금융권이 올해 대학 수학능력평가를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에 나섰다. 수험생과 수험생을 둔 가족을 대상으로 각종 사은품 및 할인혜택을 통해 미래 잠재 고객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수능을 치른 수험생에게 신년 다이어리와 연극 관람권 등을 주는 ‘수능 대박 영(YOUNG)순위’ 이벤트를 다음 달까지 진행한다.

다음달 29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하고 ‘영(YOUNG)하나적금’에 가입하는 수험생 200명을 뽑아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증정한다. ‘영(YOUNG)하나통장’을 개설하는 수험생 가운데 100명에게는 연극 관람권 2장씩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 통합은행 출범 당시 20대 대학생 브랜드인 ‘영 하나’를 선보였다.

수험생이 반 친구들과 ‘우리 반 영 하나와 함께 수능대박’이라는 메시지를 담은인증사진을 찍어 하나은행 페이스북 공식페이지에 올리면 한 곳을 선정해 전원에게 스타벅스 다이어리와 피자세트를 증정한다.

KB국민은행은 영업점에서 이번에 수능시험을 보는 수험생을 둔 가족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을 제공한다.

영업점에서 수험생 자녀를 둔 고객에게 증정하는 ‘수능 고득점 기원 행운상자’는 시험 당일 피로를 풀어줄 미니쿠션 1개와 물병 1개, 접착식 메모지 1개, 견과류차(3봉)와 인스턴트 아메리카노 커피(2봉) 등으로 구성됐다.

카드 업계는 첫 카드 개통을 앞두고 있는 예비 대학생을 타깃으로 다양한 혜택이 담긴 상품을 내놓았다.

하나카드가 올해 초 출시한 ‘Play1 카드’는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인기 가맹점을 대상으로 적립율과 월 통합 적립한도를 차등해 하나머니로 적립한다.

하나머니 적립 대상 가맹점은 통신, 대중교통은 물론 편의점, 프리미엄 아울렛, 영화관 등 문화시설까지 폭 넓게 선정됐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원, 해외겸용 1만2000원이다.

우리카드는 국내 주요 가맹점 할인 서비스와 해외 이용에 따른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담은 ‘썸(SUM)타는 우리’ 체크카드를 내놨다.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의 1~2%를 카드 결제 일에 입금해준다. 유학이나 어학연수,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대학생에게 유용하다.

또한 온라인 쇼핑과 영화관, 어학원 등에서의 할인을 강화했으며, 전국 시내버스와 지하철(2000원), 휴대전화 요금(3000원) 등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의 ‘노리(Nori)체크카드’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출시됐다. 국민은행 예금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발급가능하다. 대중교통(10%), 통신요금(5%), CGV(35%), 놀이공원(50%), 패밀리레스토랑(20%) 등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학 생활에 유용한 각종 할인 혜택 및 생활 편의 서비스를 담은 카드들이 출시되고 있는 추세”라며 “영화, 대중교통, 어학원 할인 등 각자에게 맞는 혜택이 제공되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