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한이 지난 13일 북한군 병사의 귀순사건 이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경비병력을 모두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우리 정부 정보당국 소식통은 23일 "북한군 병사가 판문점을 통해 귀순한 후 북한이 JSA 경비병력을 모두 교체한 징후가 식별됐다"며 "경비병력이 모두 교체된 정황으로 미뤄보면 해당 부대 지휘관 및 상급부대 간부들도 문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식통은 당시 귀순자가 군용 지프를 타고 건넜던 '72시간 다리'를 폐쇄한 정황도 식별됐다면서 귀순자가 JSA 경비부대 소속이 아니라 후방 지원부대 소속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교체된 북한군 JSA 경비병력은 40명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JSA에서 지난 13일 남쪽으로 도주하는 귀순병사에 대해 북한군이 추격끝에 군사분계선 너머로 총격을 가했고, 북한군 1명은 몇초간 군사분계선을 넘었던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에 유엔군사령부(유엔사)는 JSA 북한군 귀순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군사분계선 너머로 사격을 가하는 등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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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사가 22일 공개한 CCTV영상에 따르면, 급박하게 차랑에서 하차한 귀순자는 남쪽으로 달렸고 이 시점에서 4명의 북한군 병사들이 도주하는 병사에게 직접 사격을 가했다./사진=정부 e브리핑 제공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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