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구글은 자사의 안드로이드폰 앱·게임 유통망인 '구글플레이' 국내판에서 애플리케이션 국내 판매 가격에 부가가치세(VAT)를 포함한 가격을 표기하기로 했다.

28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이날부터 한국에서 판매되는 구글플레이 앱과 인앱 결제 상품은 10%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가격을 표기해야 한다. 이전까지 구글플레이 앱 소개에 표시된 가격은 부가가치세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실제 결제할 때는 10% 세금이 붙은 가격표가 다시 제시됐다.

예를 들어 개발자가 1000원으로 가격을 붙인 앱이라면 소비자는 구입할 시 1100원을 결제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처음부터 부가가치세 10%를 포함해 산정한 가격표를 붙여야 한다.

정부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국내 업체와의 형평성 차원에서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외국에 서버를 둔 업체를 통해 판매되는 앱에 10% 부가가치세를 물리고 있다. 

구글코리아 측은 앱 가격 표기 방침을 바꿔 부가가치세를 포함하게 된 이유와 배경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같은 날 러시아에서도 부가가치세 포함 표기 방침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