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올 3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5% 성장률을 보이며 7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이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3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5% 성장했다.
성장률은 2010년 2분기(1.7%) 이래 29분기 만에 가장 높은 규모다.
제조업 부문은 전기 및 전자기기, 석유‧화학제품 등이 늘어 전기 대비 2.9%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5% 늘었으며,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1.1% 성장했다.
민간소비는 의료 등 서비스와 전기가스, 주류 등 비내구재 소비가 늘면서 전기대비 0.8% 성장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5% 올랐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었으나 기계류가 늘어 0.7%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자동차 등이 늘어 6.1% 올랐으며 수입도 화학제품, 원유 등이 늘어 4.7% 성장했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국외순수취 요수의 소득이 늘어나면서 전기대비 2.4% 성장했다.
3분기 총 저축률은 국민총가처분소득이 최종소비지출보다 큰 폭으로 상승해 전기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