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홍vs친박 대결…계파 힘자랑
[미디어펜=정광성 기자]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치러질 새 원내대표 경선에서 누가 원내 지휘봉을 잡을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는 중립지대 한선교 의원, 친홍(친홍준표) 김성태 의원, 친박(친박근혜) 홍문종 의원(기호순) 의원이 출마했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으로 한 의원은 이주영 의원을, 김 의원은 함진규 의원을, 홍 의원은 이채익 의원을 각각 내세웠다.

경선 초반에는 김 의원과 홍 의원의 대결 구도로 흐를 것으로 관측됐으나 한 의원이 중립지대 단일후보로 나서면서 3자 구도를 형성해 놓은 상태다.

외견상 3자 구도가 형성되긴 했지만 이번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친홍vs친박’ 구도를 보이고 있다. 중립지대 후보로 나선 한 의원도 원내대표 경선 출마선언 당시 ‘홍 대표 사당화’에 대해 문제제기한 바 있다.

한 의원은 ‘하나 됩시다, 강해집시다’를, 김 의원은 ‘강고한 대여투쟁’, 홍 의원은 ‘통합과 화합’을 각각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동료 의원들의 표심에 호소해 왔다.

혼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초재선 의원들의 표심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1차 투표에서 재적 의원(113명) 대비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1∼2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아무리 중도의 힘이 강하다고 해도 아직은 계파가 존재하는 이상 중도가 설 자리는 없다”면서 “이번 경선은 친홍 대 친박 구도로 둘만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내 분위기는 김성태 의원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친박의 후보인 홍문종 의원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치러질 새 원내대표 경선에서 누가 원내 지휘봉을 잡을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페이스북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