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러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집권여당인 통합러시아당과 정당간 협력 의정서를 공식 체결했다. 

이날 추 대표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통합러시아당 당사에서 세르게이 젤레즈냑 통합러시아당 국제위원장의 서명으로 이뤄졌다.

두 당은 대한민국과 러시아연방 간 평등과 신뢰의 동반자 관계를 도모하는 정책과 두 나라의 협력 관계 증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고 상호존중과 내정 불간섭 및 호혜적인 동반자 관계의 원칙에 합의했다.

이러한 원칙 아래 정당의 조직, 활동, 청년정책, 경제발전 등 상호 관심 분야에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기로 하고, 정례적인 각 급 대표단의 교류 등 다양한 양자, 다자 간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의 지방 간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 발전시키고 각 당 소속의 국회의원과 연방 하원의원 간의 입법 활동 공유를 지원하기로 했다.

양 당은 양국 간 우정을 강화하고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애국심과 직업의식을 고취시키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며 청년, 여성, 학계, 문화계 등의 사회단체 간 호혜적인 활동도 전개해 가기로 했다.

향후 양 당은 한·러 간 현안인 경제협력과 극동지역 개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두 나라의 집권여당이 상호 이해와 정보 교류의 지평을 제도화, 정례화 시켰다는 의미가 있다.

체결식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최고위원, 김병관 최고위원 및 청년위원장, 백혜련 당 대변인, 박재호 의원, 강희용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통합러시아당 측에서는 3선 의원이자 하원부의장을 지낸 세르게이 젤레즈냑 국제위원장과 타티아나 알렉시바, 세르게이 텐 하원의원 및 콘스탄틴 페트릭첸코 당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