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방문 의혹에 대해 "임 실장은 국민 앞에 이실직고해야 한다"면서 "일파만파 퍼지는 국민의 의혹을 손바닥으로 가리려 해서 안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특사로 UAE와 레바논을 방문한데 대해 이같이 말하며 "임 비서실장이 왜 부랴부랴 중동으로 날아가야 했는지 아직도 청와대는 답을 못 내놓고 있다"며 "이제는 진실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임 비서실장은 사실무근이라고만 할 게 아니라 성실히 답해야 한다"며 "무리한 탈원전 정책의 당위성을 확보하고자 국익을 포기하면서까지 전임 정권에 대해 보복을 가하려다 외교적 문제를 야기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혹이 밝혀지는 것이 두려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운영위원장을 요구하는 떼쓰기를 하면서까지 진실을 덮으려 한다면 진실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10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 이유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UAE의 불만을 무마하러 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한국전력공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186억달러(20조원) 규모 바라카 원전을 UAE에 수주했고,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해 10월 이와 별도로 총 54조원 규모인 이 원전 운영권도 따낸바 있다.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모습./사진 김 원내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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