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000여명 인력 배치 비상 상황실 운영"
KT "146곳 네트워크 특별관리" LGU+ "이동기지국 10개소 설치"
[미디어펜=이해정 기자]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트래픽이 급증하는 연말연시를 맞아 통신서비스 관리 강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이동기지국 설치, 기지국 용량 증설, 특별 상황실 운영 등 이동통신 서비스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연휴기간에 평소 대비 LTE시도호가 7%, LTE 데이터 트래픽은 15.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새해로 넘어가는 1월 1일 자정 서울 보신각 385%, 대구 국채보상공원 285% 등 타종 행사가 열리는 곳에서는 시도호가 2배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번화가, 쇼핑센터, 스키장,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 사전 증설 작업을 마쳤다. 타종 행사장과 해맞이 명소에는 이동기지국 18식을 곳곳에 배치했다.

   
▲ SK텔레콤 구성원들이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통신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성탄절과 연말연시 기간 총 20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비상 상황실을 운영한다. 특히 서울 보신각, 제주 성산일출봉 등 전국 4200여 국소에 집중 모니터링 및 실시간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안부 문자로 위장한 스미싱 메시지 급증에 대비해 지능형 스미싱 판별 프로그램인 '스마트 아이(Smart-Eye)' 시스템으로 스미싱 문자를 탐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또한 남산 팔각정과 포항 호미곶 등에서 방한 용품·충전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광안대교에서는 임시 휴대폰 A/S 서비스 센터를 설치해 고객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22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네트워크 특별 관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비상운용체계에 돌입한다.

KT는 네트워크관제센터를 비롯한 전국 주요 현장에 일 평균 350여명의 근무 인원을 투입해 24시간 특별 관제를 수행한다. 또한 비상상황 발생 시 긴급 출동 복구하는 긴급복구체계를 유지한다.

   
▲ KT 직원들이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KT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 연말연시 통신 트래픽 급증을 대비해 사전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KT 제공

KT는 전국의 주요 인구 밀집 지역 146곳을 네트워크 특별 관리 지역으로 지정해 이동식기지국 총 73식을 추가하고, 기지국 용량 증설 등 사전 네트워크 품질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KT는 디도스 공격 실시간 감시 및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크리스마스 선물 발송', '새해 인사'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유포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KT는 내년으로 넘어가는 순간 서울 종로 보신각 등 타종식이 진행되는 주요 지역에서 무선 트래픽이 최대 600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보신각, 부산 용두산 공원, 시내 중심상가, 백화점·쇼핑센터, 스키장, 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최적화 및 기지국 용량 증설을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신년맞이 행사에 인파가 몰리는 종각 타종행사를 비롯해 해돋이 방문객이 몰리는 강릉 정동진, 포항 호미곳, 울산 간절곶, 제주 성산일출봉 등 주요 지역에 이동기지국 10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상암사옥에 비상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연말연시 기간을 전후해 네트워크 트래픽 급증 및 장애 발생 현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아울러 긴급 트래픽 분산 및 현장에서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주요 행사지역에 현장 운영요원을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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