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8일 입찰공고 후 2월 중 용역계약 및 착수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국토교통부는 현 제주공항의 혼잡문제를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의 대화 등 다양한 지역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토대로'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이하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발주 절차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용역은 경쟁·국제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21부터 5일간 사전규격공고와 입찰공고(28일) 후, 사전적격심사 및 기술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2018년 2월 중 용역 계약 및 착수 계획이다. 

용역은 오는 28일 입찰공고 후 사전적격 심사와 기술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내년 2월 중에 용역 계약을 맺고 착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체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1개월이며 예상 비용은 39억원이다. 이 중 타당성 재조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5000만원이다. 

타당성 재조사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타당성 용역' 결과에 대해 분석·검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만, 투명성 강화를 위해 '타당성 재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용역' 담당 업체는 분리해 선정하고, 타당성 재조사를 먼저 진행한 후 검토 결과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시작된다. 
국토부는 타당성 재조사 과정에서 공개설명회와 토론회, 지역주민들의 타당성 재조사 모니터링 기회 등 주민참여 기회를 확대해 재조사와 관련한 절차적인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조사 결과 치명적인 오류가 발견되면 입지 선정을 전면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지난 5일 제주 제2공항 관련 간담회에서 밝힌 바 있다. 

한편, 제주 제2공항은 연간 2500만명 항공수요 처리를 위한 활주로(3200m)와 국내·국제여객터미널 등 총사업비 4조8700억원이 투입된다.
   
▲ 제주 제2공항 후보지 위치도/자료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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